
김창우 작가 <스치우는 현상들>
일시 : 26.07.20(월)-08.14(금)
내용 : 일상에서 스치우는 현상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현상과 본질’의 경계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지속해왔다. 일상 속 에서 스쳐 지나가는 감각적 경험들을 시각 언어로 재구성하며, 그 안에서 존재의 의미와 감각의 층을 드러내고자 한다. 주요 매체는 장지와 순지로, 특히 순지를 고운 밀가루풀로 배접하며 겹쳐 붙이는 과 정을 통해 화면 속에 은은한 상(像)을 형성한다. 이때 순지의 결과 투명성이 만들어내는 ‘가려짐과 드러 남의 공존’은 작가가 추구하는 시선의 층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조형 원리이기도 하다.
〈탐닉〉 연작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존재를, 〈현상들의 이야기〉에서는 감각과 현상, 그리고 ‘기(氣)’의 발 현을 탐구하며, 현상 속에 숨어 있는 이(理)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러한 작업들은 작가에 게 있어 ‘겹’이라는 개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겹은 단순한 재료의 중첩이 아니라, 서로 다른 현 상과 시선이 맞닿는 접점이며, 그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의미의 층위를 상징한다. 작가는 순지를 겹 치며 만들어지는 은은한 투과와 흔적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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